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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뉴스

[코인인사이드] '비탈릭부테린' vs '누리엘 루비니', 암호화폐의 근본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설전

누리엘루비니(좌), 비탈릭부테린(우)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 2회 분산경제포럼(Deconomy 2019)'에서 가상화폐 가치를 두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닥터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는 '암호화폐의 근본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암호화폐 산업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제학자 중 한명인 누리엘 루비니는 "가상화폐는 거품,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금융시스템도 아니며, 비효율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만에 가치가 사라진 코인도 있으며, 현재 가상화폐로 결제하지도 않고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도 없으며, 가치 변동도 커 안정적이지 않다. ICO 자체가 사기"라고 문제 삼으며 곧 거품이 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더리움 창시자로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가치 거품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시간이 지나면 안정성이 돌아올 것이며, 해외 송금 등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은데 가상화폐는 그러한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며 언급했다.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보유에 관해서 루비니 교수는 "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때 분산원장이 아닌 지금의 가상화폐와 다른 형태를 띨 것이며, 은행이 하고자 하는 것은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보유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모든 거래에 대해 정부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